그룹 티아라 멤버인 가수 겸 배우 지연이 6개월간 수많은 말을 낳았던 이혼을 끝마쳤다.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지연을 대리한 법무법인 태성 측에 따르면 지연의 이혼이 확정됐다. 전날 서울가정법원에서 지연과 황재균의 이혼 사건 조정이 성립된 것. 두 사람의 소송대리인들만 법원에 출석했다고 전해진다.
지연은 KT위즈 소속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과 지난 2022년 결혼했으며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으나, 이로써 결혼 2년 만에 각자 길로 가게 됐다. 이들을 둘러싼 불화 의혹이 시작된 건 지난 6월부터다. 야구 경기 중계진이 두 사람의 이혼설 관련해 사담을 나눈 것이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송출되는 방송사고가 나면서다.
이에 앞서 황재균의 벤치 클리어링 사건으로 지연에게까지 악플이 쏟아진 일이 있었고, 그 후 약 2주 만에 지연이 유튜브 채널을 당분간 중단하겠다고 밝혔던 상황. 이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혼설까지 불이 붙으며 지연과 황재균을 둘러싼 관심이 일파만파 뜨거웠다. 다만 일부 측근만 매체를 통해 두 사람의 이혼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을 뿐 당사자들은 이렇다 할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혼은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 10월 양측은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했음을 밝히고 이혼을 공식화했으며, 지연 역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 후 약 한 달 만에 조정이 성립되면서 두 사람은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됐다. 지난 6개월 동안 지연은 유튜브 활동도 중단했고, 다만 이혼 발표 이틀 후 열린 티아라 15주년 기념 팬미팅과 이를 담은 영상을 통해서만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룹 티아라마저 최근 예능에 출연한 김광수 대표의 발언으로 인해 14년 전의 '화영 왕따 논란'이 재조명되어 구설에 올라있는 상황. 악재가 겹친 상황 속에서 향후 어떤 행보로 활동을 재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지혜 popnews@heraldcorp.com
- 선택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