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스파 멤버 윈터(23)가 야식을 덜 먹는 게 새해 목표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GQKOREA'에는 '우리 윈터 소원처럼 야식을 먹어도 속이 불편하지 않고 건강한 음식 먹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짧은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윈터는 "어떻게 하면 2025년에는 야식을 좀 덜 먹을 수 있을까"라고 자문했다. 이어 "야식은 몸에 안 좋다"며 "역류성 식도염 걸리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 윈터는 라이브 방송에서 역류성 식도염 때문에 가벼운 야식으로 요거트 등을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야식은 역류성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을까?
수면장애·위장장애·비만·우울감 유발
야식을 계속 먹다 보면 ▲수면장애 ▲위장장애 ▲비만 ▲우울감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사람은 24시간 주기로 기능이 돌아가는 생체리듬을 따르는데, 늦은 시간 식사와 수면 부족은 생체리듬을 어긋나게 하고 호르몬 교란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멜라토닌(수면 유도 호르몬)과 렙틴(식욕 억제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면 수면장애를 겪고 밤에 식욕을 억제하는 기능 또한 떨어진다. 충분히 소화시키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들다보니 ▲소화불량 ▲역류성식도염 ▲위염 등 위장장애 또한 겪을 수 있으며, 늦은 시간에 먹는 야식 특성상 대부분 열량이 높고 기름기가 많아 살이 찔 위험도 크다. 대한비만학회지에 개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야식 증후군 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우울을 느끼는 정도 역시 더 높았다.
생체리듬 되돌리는 게 우선
야식을 먹는 게 이미 습관화됐다면 망가진 생체리듬을 규칙적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침을 굶으면 공복 시간이 길어져 저녁과 밤에 폭식할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간단하게라도 아침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아침을 먹기 힘들다면 점심을 포만감 있게 먹는 것도 방법이다. 생체리듬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낮에 야외로 나가 30분 이상 햇볕을 충분히 쬐고 몸을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 낮에 햇볕을 쬐면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됐다가, 밤이 됐을 때 한 번에 분비돼 쉽게 잠들 수 있다. 저녁 식사 시간을 앞당기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저녁을 먹어도 허기질 경우 따뜻한 우유나 바나나, 아몬드처럼 열량이 낮고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를 권한다.
이해나 기자 lhn@chosun.com
박수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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