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슬기 기자] 블랙핑크 리사의 소셜미디어는 멈추지 않는다. 미모를 뽐내는 근황부터 전 세계의 러브콜을 입증하듯, 다채로운 행보가 피드를 장식하고 있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리사의 특기는 침묵. 세계적 재벌가와의 열애설에도, 성의 없어 보이는 무대로 빈축을 하는 상황에도, 리사는 아름다움으로 답을 낼 뿐이다.
리사는 10월 1일 자싱의 소셜미디어에 릴스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리사는 핑크색 가운 아래 화려한 화이트 란제리룩을 소화했다. 거울을 보며 메이크업을 하던 그는 카메라를 향해 환한 웃음을 짓고, 윙크를 보내는 가 하면 길거리 위 촬영도 순식 간에 런웨이로 만드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리사의 활발한 활동은 팬들에게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고 있다. 10월 4일 신곡 'Moonlit Floor'을 발매할 예정이기에, 솔로 가수로서도 한층 성장한 리사를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도 자극한다.
다만 리사는 최근 성의 없어 보이는 립싱크 무대로 빈축을 산 바 있기에, 해당 이슈에 대한 입장을 찾을 수 없다는 점이 눈길을 잡는다. 앞서 리사는 9월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개최된 대규모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 출연했다.
이날 포스트 말론, 도자 캣 등과 헤드라이너로 나선 리사는 'ROCKSTAR(락스타)'와 'NEW WOMAN(뉴 우먼)' 뿐만 아니라 'Lalisa(라리사)'와 'Money(머니)'를 선보이며 자신의 첫 솔로 페스티벌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미발매 신곡인 새 디지털 싱글 ‘Moonlit Floor’(문릿 플로어)를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리사 측에 따르면 이 곡은 10월 4일 발매 예정인 노래로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의 대표곡인 ‘Kiss Me(키스 미)’를 샘플링한 곡이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뒤에는 리사가 립싱크를 했다며 실력 논란이 불거졌다. 비주얼과 무대 연출은 화려했지만 가창력으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것. 사전 녹음 버전에 의지하며 일부 구간만 목소리를 내는 립싱크 무대에 대한 아쉬움에 이어 입과 가사의 싱크도 맞지 않다는 지적이 터져 나왔다.
리사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4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무대에서도 립싱크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처음 아닌 이슈에 더욱 시선을 잡았다. 립싱크 논란 외에도 리사는 최근 표절 의혹을 받기도 했다. 리사의 히트곡 ‘록스타’의 뮤직비디오가 트래비스 스콧의 ‘페인'(FE!N)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리사와 소속사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서도 '침묵'을 유지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7월부터 2024년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힌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의 넷째 아들이자 현재 태그호이어 CEO(최고경영자)인 프레데릭 아르노와 수차례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는 리사는 최근 노래 가사를 통해 열애 상대를 간접 언급했다는 추측을 받고 있다.
그동안 리사는 식당 데이트를 비롯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함께 있는 모습 등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열애설에 힘을 실었으나 리사는 열애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상태다.
리사는 최근 공개한 신곡 무대에서 "초록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날 사로잡았어(green eyed French boy got me trippin)"라는 가사를 노래했다. 이에 일부 팬들 사이 열애설이 난 상대 프레데릭 아르노를 지칭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미국 한류 매체 코리아부(koreaboo) 역시 "열애설을 사실상 인정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한편 리사는 지난 9월 초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에서 ‘락스타’를 통해 ‘베스트 K팝’ 부문을 수상했다. 최근 루이비통의 새로운 하우스 앰버서더로 발탁됐으며 6년 만에 돌아오는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의 퍼포머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슬기 reeskk@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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