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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정보 넘긴 변호사 "구제역이 돈 뜯는 줄은 상상도 못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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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나라 기자]

변호사 최 모 씨가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과거를 '사이버 렉카' 구제역(본명 이준희)에게 유출한 의혹을 받는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낮은 자세로 삶을 살아가려 한다. 무료 법률 상담과 법률 사각지대에 있는 분에 대한 소송 구조 활동을 하겠다. 저희 사무실은 언제든지 열려 있으니 연락 주시고 찾아주시면 좋겠다. 따뜻한 커피 한잔 드리면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 씨는 결국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였다. 그는 "민심 돌리기. 미안한 마음이면 감옥에 들어가라. 그건 또 싫겠지"라는 댓글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기에 양해 부탁드린다. 단펴적으로 사건을 바라보지 않아 주십사 부탁드린다"라고 답했다.

"어차피 변호사 잘릴 텐데 이제 와서 미안한 마음? 그냥 가자 감옥으로. 먼저 인간이 되거라"라는 말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법에 저촉되는 일한 사실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어차피 변호사 잘릴 텐데 이제 와서 미안한 마음? 그냥 가자 감옥으로. 먼저 인간이 되거라"라는 말에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 법에 저촉되는 일한 사실이 없음을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나가는 똥개가 웃겠다"라는 반응이 이어지자 최 씨는 "뭐 며칠간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술주정 등 실수한 부분 널리 용서 부탁드리겠다"라고 받아쳤다.

"이유가 어쨌든 잘못은 잘못이니 빨리 인정하고 벌받으실 거 받으셨으면 한다. 변호사로서 도덕적으로 해야 할 임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는 지적엔 "소위 렉카와 연루됐다는 거 지금 보면 너무 후회된다. 그때는 렉카가 나름대로 취재도 하고 공익 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준 자료로 돈을 뜯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한 네티즌은 "대중은 단편적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게 아니다. 앞서 나온 녹취들을 토대로 변호사 님을 바라보는 거다. 말한 것처럼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면 구명 활동을 열심히 해서 대중이 판단할 만한 근거를 제공해야 하는 게 맞지 않나. 녹취상 내용으로는 어떻게 봐도 최 변호사 님이 유튜버 관련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공한 것이 분명해 보이니까. 세상 사람들은 법에 저촉되냐 아니냐를 가지고 판단하지 않는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테두리에서 선과 악은 존재하니깐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최 씨는 "녹취에서도 제가 문OO 님께 술 먹고 전화한 것이 있는데, 저보다 3살 많은 형님이었다. 그날 술 같이 엄청 먹고 얘기했던 것인데 '술 주정'한 것 지금도 부끄럽다. 오랫동안 같이 지내다 보니 그렇게 전화해서 얘기한 것 같다. 다만, 회사의 특성상 해당 내용은 문O 님이 전달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이번에 쯔양 님의 입장 발표하면서 알게 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구제역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난다. 탈세와 같은 내용은 공익 제보인데 그것으로 돈 뜯을지는 예상 못 했다. 취재 내용이나 방송이 없길래 취재가 안 되는구나 하고 그냥 지나갔다"라는 해명을 늘어놨다.

"쓰신 글의 심경을 봤을 때 말하고 싶은 회포가 있으신 것 같은데 지금 같은 글이 아닌 논리 정연된 해명을 기다리겠다"라는 말엔 "추후 입장문이 필요하면 블로그를 통해서 밝히겠다. 지금은 변협(대한변호사 협회)이나 수사기관에서 온다고 언론에서 얘기하니 '성실히' 준비하고 있다. 거기서는 거리낌 없이 소명 확실히 할 수 있으니까요"라고 전했다.

해당 글에서 그는 "이유 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이다"라면서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의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쓸함도 있다"라고 전했다.

"뭔 자꾸 렉카 탓을 하지? 쯔양이 범죄자, 학폭 그런 것도 아니고 남자 잘못 만난 피해자인데 과거 일을 렉카한테 넘기는 것부터 잘못이구먼 뭐가 그렇게 억울한 건지. 변명만 하는 게 구제역이랑 똑같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에 최 씨는 "구제역과 묶지는 말아 달라. 취재 요청한 것을 이렇게 할 줄은 정말 몰랐다. 공론화 명분이 없으면 취재 그만두면 될 것인데 그렇게 행동하다니 엄청 실망이 크다. 사람을 잘못 봤다"라고 구제역 탓을 했다.

"쯔양한테 2,300만 원 돌려드려라"라는 댓글엔 "잘 모르시겠지만 지난 4년간 쯔양 관련 일로 업무적으로 많이 도왔다"라고 받아쳤다.

최 변호사는 "말하는 게 엄청 떳떳해 보인다"라는 비난엔 "법 위반 사실 없다. 제가 사건 내막을 알기에.. 주눅드는 것보다 더욱 좋은 일을 하도록 힘 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변협은 쯔양에 대한 허위정보를 제보한 의혹을 받는 최 모 변호사에 대해 그가 앞서 2월 시상한 우수언론인상을 취소했다. 변협은 최 변호사에 대한 직권 조사를 개시, 이른 시일 내에 징계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쯔양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故 A 씨의 생전 만행에 대해 폭로하며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은 전 소속사 대표를 담당했던 최 모 변호사"라고 주장한 바 있다.
▼ 이하 최 씨 글 전문.

이유막론하고, 미안한 생각입니다.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용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의 사실로 확정되는 것 같아 씁씁함도 있습니다.

낮은 자세로 삶을 살아가려 합니다.

무료법률상담과 법률사각지대에 있는 분에 대한 소송구조활동을 하겠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연락 주시고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커피한잔 드리면서 어려움에 처하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블로그를 소통창으로, 또 개인 연락처를 공개해 둘 것이니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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