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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를 등에 업었네"…민희진, 또 화제된 패션 보니
뭘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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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업무상 배임 혐의 첫 경찰 출석
뉴진스 멤버들 이름 적힌 '굿즈' 입어 화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업무상 배임 혐의로 처음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입은 옷이 또 화제가 되고 있다.

민 대표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출석해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이날 오후 1시 38분께 모습을 드러낸 민 대표는 흰색 박스티에 트레이닝 팬츠, 파란색 나이키 모자를 착용한 상태였다.

네티즌들이 주목한 건 흰색 박스티로, 이는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와 일본 스트리트 패션 대부 히로시 후지와라가 협업해 지난 5월 출시한 '굿즈'다. 티셔츠 뒷면에 뉴진스 멤버들의 이름이 적혀 있는 게 특징이다. '뉴진스 맘(엄마)'로 불리는 민 대표가 첫 경찰 출석에 해당 티셔츠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또 한번 멤버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강조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라인프렌즈 스퀘어 온라인몰에서 5만5000원에 판매된 이 제품은 현재 품절됐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11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민 대표의 패션이 관심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입은 옷을 완판시킨 데 이어 두 번째 기자회견에서도 이전과는 확 다른 스타일의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1차 기자회견 당시 민 대표는 LA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47브랜드'의 파란 모자와 '캘리포니아 제너럴 스토어'의 초록색 줄무늬 티셔츠를 입었다. 기자회견 이후 해당 제품들은 완판됐던 바다.

2차 기자회견 때는 독특한 디자인의 노란색 카디건을 입었다. 이는 일본 브랜드 '퍼버즈'의 제품으로, 2022년 F/W(추동) 시즌 때 출시된 것이었다.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이 또한 대부분 품절을 기록했다. 출시 당시 가격이 55만원 선이었던 이 제품을 120만원에 판다는 글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민 대표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사실대로 얘기했고, 오늘 원래 제 날짜가 아니었는데 제가 원해서 먼저 조사받고 나온 것"이라며 "사실대로 얘기해서 속이 너무 후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4월 "민 대표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내부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며 민 대표와 어도어 측 관계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하이브가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분 구조상 경영권 찬탈이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정황 증거로 지목된 부대표 등과 나눈 대화는 농담, 사담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업무상 배임 혐의는 계속 부인하는 입장이냐' 질문에 민 대표는 "당연하다. 배임일 수가 없는 일이라서 제 입장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다. 그래서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다만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예고했는데 고발장을 접수했냐'는 질문에는 "그것까지 얘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민 대표 측은 추후 추가 증거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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