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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훌륭 하차' 강형욱, "거지들" 짤과 함께 퇴장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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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잠정 폐지되는 '개훌륭' 하차 소감을 남기면서 올린 '짤'이 눈길을 끈다.

강형욱은 9일 자신의 계정에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 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습니다!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는 강형욱이 주요 출연자로 나섰던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의 잠정 폐지 소식에 남긴 하차 소감으로 읽힌다. 특히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개훌륭' 방송 당시 그가 "거지들"이라고 외치는 모습으로 유명한 '짤'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강형욱은 지난 5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고정 출연 중이던 '개훌륭'은 논란 이후 5주 동안 결방했고, 방송을 재개한 뒤에는 솔루션을 받은 문제견들을 다시 만나보는 'A/S 특집' 방송이 전파를 탔지만 지난 1일을 끝으로 잠정 폐지됐다.

방송 재개 당시 '개훌륭' 측은 강형욱의 하차는 '시기상조'라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알렸지만 결국은 리뉴얼로 가닥을 잡았다. 양분되는 여론에 결단을 내린 것.

8일 KBS 2TV '개훌륭' 박석형 CP는 엑스포츠뉴스에 "제작진이 '개는 훌륭하다'라는 타이틀이 아닌 후속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반려동물 전반에 대한 내용인데 논의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동물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선 강형욱의 출연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형욱과 그의 아내 수잔 엘더 이사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등 2명에게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 당했다. 이들은 사내 메신저를 무단 열람하고, 회사 단체채팅방에서 일부 내용을 유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강형욱 부부는 의혹에 반박하면서 양 측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강형욱은 일상으로 복귀했다. 강형욱은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다"며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후 지난 2일 강형욱은 "비가 와도 산책 가고 싶은 개. 산책은 가고 싶은데 비는 맞기 싫은 개"라는 글과 함께 일상 SNS를 공유, 6일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업로드 하며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강형욱 계정,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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