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현, 성동구 '갤러리아포레' 3가구 보유
3가구 가치만 250억원 수준 넘을 것으로 추정
배우 김수현이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만 3가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3가구의 총 가치가 300억원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수현이 세 채나 보유한 아파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있는 '갤러리아포레'(230가구)다.
김수현은 2013년 10월 이 아파트 전용면적 217㎡(90평)을 매입해 거주 중이다. 그가 이 집을 살 때 가격은 40억2000만원이었다. 이듬해 10월에는 전용 170㎡(70평)을 30억2000만원에 사들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1월에도 전용 217㎡를 펜트하우스를 88억원에 추가로 샀다. 작년 11월 매매 계약서를 체결했고 두 달 만에 잔금을 완납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를 담보로 채권최고액 48억4000만원을 대출받았다.
펜트하우스 여부, 층수 등에 따라 가격이 크게 갈리긴 하지만 이 단지가 3.3㎡당 1억574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김수현이 보유한 3가구의 가치는 250억원이 훌쩍 넘어간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갤러리아포레는 2008년 분양 당시 3.3㎡(평)당 4535만원으로 최고 분양가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다. 2011년 입주했고 전용 167~271㎡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현금자산 100억원 이상 고소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성수동을 상징하는 고급단지는 또 있다. '트리마제'(688가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280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2017년에 지어진 트리마제는 성수동 일대 시세를 이끄는 대장 아파트 가운데 하나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조식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2020년에 지어진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역시 일대 대표 단지 중 하나다. 하이엔드 단지라 보안이 강력하다.
트리마제에는 그룹 소녀시대 출신 태연과 써니,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 최시원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그룹 샤이니 태민, 배우 전지현, 이제훈 등이 살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연예인이 한두명씩 자리 잡기 시작하더니 요즘엔 강남보다는 성수동 쪽으로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아파트뿐만 아니라 상가, 건물 등도 성동구 쪽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동구는 올해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하는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성동구 집값은 상반기 동안 1.87% 상승했다. 해당 기간 서울 집값이 0.48%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4배가량에 달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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