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이 답답하고 긴 터널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누리꾼 및 환자들, 커뮤니티 통해 불만·불안 고조
[서울=뉴시스]박지은 인턴 기자 = 세브란스 병원 교수들이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강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러 커뮤니티에서 불만과 불안이 터져나왔다.
지난 26일 오후 5시 53분께 투병 중인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가입된 네이버카페에는 '세브란스는 27일 무기한 휴진 강행하네요'라는 글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서울대병원·삼성서울병원은 (휴진을) 중지하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착잡합니다" "환자를 볼모로 뭐하는짓인지 당장 잡혀있는 7월 수술이 어찌될지 너무나 걱정이네요"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해당 카페의 회원들은 게시글에 "어찌해야 할 지 답답하네요" "다음 달 진료인데 연기된다는 전화올까봐 신호오면 심장 쿵 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타 카페에서도 세브란스 휴진 소식에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는 글들이 다수 게시됐다.
27일 오전 9시 12분에 게시된 글의 작성자는 "도대체 이 답답하고 긴 터널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요?"라며 본인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외에도 "필수업무 가동한다고 해도 진료를 안보는게 말이되냐" "너무 무책임하다" "휴진 철회 움직임이 많은 거 같은데 세브란스는 반대다" 등 세브란스의 무기한 휴진 결정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글들이 주를 이뤘다.
앞서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의료 및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는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지난 26일 밝힌 바 있다.
박지은 인턴 기자(written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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