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그룹 NCT DREAM(엔시티 드림) 런쥔이 사생 팬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가운데, 그의 오해로 제3자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런쥔은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그만 전화하세요. 이분 번호 공개합니다"며 특정 전화번호가 담긴 캡처 화면을 팬들에게 보냈다.
당일 늦은 오후, 전화번호가 공개된 당사자라고 주장하는 이가 나타났다. 그는 친구의 번호인 줄 알고 전화를 걸었던 번호가 런쥔의 번호였고, 런쥔이 버블로 전화번호를 공개한 탓에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번호 유출 이후, 런쥔 팬들의 욕설이 담긴 문자가 쏟아졌다는 것. 그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문자 내용을 보고 설마 내가 아이돌한테 전화를 잘못 건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검색해 보니 런쥔이 버블로 제 전화번호를 올리고, 저를 사생 팬이라고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로 휴대폰 번호를 바꾸러 갔고, 휴대폰 매장에서 이 정도면 경찰서 가봐야 되는 거 아니냐고 해 번호를 바꾸지 않은 채로 경찰서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이 저에게 혹시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었냐고 물었고, 저는 한 번 잘못 건 게 끝이라고 말했다"며 자신이 사생 팬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후 그는 런쥔의 매니저와 연락이 닿았다고 한다. 그는 "수사관이 런쥔에게 문자를 남긴 후 매니저에게 연락이 왔다. 매니저가 런쥔을 대신해 사과했다. 이 시간 이후로 번호 유출을 최대한 막아보겠다고 했다"면서도 "그런데 그쪽이 사생이 맞을 수도 있지 않냐고 하더"고 전했다.
끝으로 "전화를 잘못 걸었다는 건 제 잘못이 맞지만, 그렇다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일반인의 번호를 그렇게 공개적인 곳에서 유출하는 게 맞냐"며 "SM 측에 제대로 된 해명 글을 요구하는바"라고 말했다.
이 사건 이후 문제의 버블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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