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72)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중국에서 미소년들과 함께 있는 목격담이 퍼지면서 업계 복귀 준비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중국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이수만 전 총괄의 목격담과 사진이 화제가 됐다. 웨이보 등에 올라온 사진에서 이수만 전 총괄은 이달 초 중국 상하이에서 아이돌 연습생으로 추정되는 소년들과 무언가를 보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수만 전 총괄 곁에는 SM에서 다수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작곡가 유영진도 있었다.
다른 사진에는 이수만 전 총괄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소년들과 함께 테이블에 앉아 웃고 있거나 소년들이 이수만 전 총괄을 뒤따라 걷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중국과 한국 누리꾼들은 이수만 전 총괄과 함께 있던 소년들이 그가 중국에서 발탁해 키우고 있는 아이돌 연습생처럼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수만 전 총괄은 지난해 3월 SM 경영진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다 회사를 떠났다. 그러다 지난달 30일 국제저작권관리단체연맹(CISAC) 세계 총회에 SM 창립자로서 연단에 올라 기조연설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당시 이수만 전 총괄은 업계 복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곧 알게 되겠죠”라고 답하기도 했다.
또 자신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블루밍그레이스가 A20 엔터테인먼트 상표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국내 엔터 업계 복귀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지난해 보유하던 주식을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국내에서 3년간 음반 프로듀싱을 하지 않겠다는 ‘경업 금지’ 약정을 맺었기 때문에 국내에서 전면 복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대신 해외 활동은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블루밍그레이스 측은 “중국과 일본에서 연습생 오디션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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