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관왕’ 안산 파리행 좌절…이것이 한국 양궁 국대 선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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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선수 안산. 항저우/연합뉴스
도쿄올림픽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에 빛나는 양궁 선수 안산(광주은행)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파리 올림픽 진출이 무산됐다.
안산은 11일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 출전해 1∼3회전 총점 14.5점을 얻어 24명 중 21등으로 경기를 마쳤다. 대한양궁협회는 1∼3회전을 치른 뒤 성적순으로 남녀 각 24명 중 16명을 1차로 추리는데, 안산은 16위 안에 들지 못해 올해 국가대표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1∼3회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의 주인공 임시현이었다. 임시현은 총점 55점(1회전 11점·2회전 22점·3회전 22점)을 기록해 2위 임해진(46점)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4∼6회전을 준비하게 됐다. 3위를 차지한 염해정(45점)은 첫 국가대표 타이틀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남자부에서는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과 김제덕이 나란히 1위(58.5점)와 2위(54점)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힌 서민기는 48점으로 3위에 올랐다. 도쿄에서 김우진과 김제덕을 이끌었던 맏형 오진혁은 47.5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3차 선발전을 모두 통과한 남녀 선수 각 8명은 3월과 4월에 두 차례 열리는 최종 평가전을 거친 뒤 파리올림픽에 나서게 된다. 양궁협회는 여기서 리커브 남녀 각 3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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