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 3.8%···3월 이후 최대

[킹스베리장미]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이 전월(3.7%)에 비해 소폭 확대되면서 지난 3월(4.2%)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점이 높은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미쳤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새 7.3% 뛰었는데 특히 농산물 가격이 같은 기간 13.5% 급증했다. 품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사과(72.4%)와 토마토(22.8%), 귤(16.2%), 쌀(19.1%), 파(24,6%)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그밖에도 상품과 서비스가 가격이 고루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에 기여했다. 가공식품(4.9%) 가격이 큰 폭 오른 영향으로 공업 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3.5% 상승했고 외식서비스(4.8%) 가격 역시 1년 새 크게 뛰면서 전체 서비스 가격 상승(4.1%)을 견인했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을 제외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6% 오르면서 9월(3.8%) 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만 따로 뽑아 집계하는 생활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4.6% 상승해 전월(4.4%)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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