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 하나있구요
친구는 지금 임신7개월입니다
친구는 딩크족이였어요
어렸을때부터 자궁에 질환이 있어 임신이 어려울수있다했고
본인은 아기낳을생각도없는데 자궁치료받는것도 짜증나했구요
평소에도
아기귀여운지모르겠다
우는소리짜증난다
자기애라도 울면 팰거같다
강아지나키우지 사람을 왜키우나등등 혐오발언 가득했고
친구들이 하나둘 애키우니 그정도발언은 하지않으나
딩크족으로 산다고 계속 말했어요
그러다 그친구가 이번에 결혼을 했는데
허니문베이비가 생겼대요
나이도있고(40초반) 질환도있고해서
피임안했는데 아기가 생긴거죠
워낙 딩크마음이 확실한 친구라 다른친구들이
선뜻 축하못해주고 어떡해 괜찮아?했는데 서운해하더라구요
축하를 먼저해야하는거 아니냐며..
그러더니 임신전도사가 됐어요
본인마음바뀐건 상관없는데
주위딩크인친구나 아기가 안생겨 힘들어하는친구들한테까지 쓸데없는 조언중이에요
딩크인친구한테는 본인을봐라 나도딩크족이었지만 내뱃속에 생명이 생기니 마음이 달라진다 벌써너무사랑스럽다 어른이 된거같다등등 애를꼭낳으라고하고
난임인 친구한테는 너무노력하고 갖고싶어하지마라 마음을 내려놔라 나를봐라 악조건속에서도 마음을 비우니 바로 생기지않냐 등등
딩크족일때와 임신중일때 태도가 너무다르고
본인입장만 생각하는 태도에 어이가없어
친구들이 한마디하려다가도
임신중이니 넘어가자하고 참았는데요
어젯밤 전화가와서 이것저것 육아에대해 묻더니
아무리 생각해도 본인은 축복받은거같다고
난임으로 고생하는친구랑 딩크족인 친구를 거론하며
내가 더 착하게살았나봐 하네요
제가 듣다 너무 어이없어
어쩜 그렇게 본인밖에 모르냐고
애가 너무 싪다던 딩크족이였던 너를 생각해봐라
지금 딩크족인 친구입장에선 니조언이 얼마나 우습겠냐
그리고 난임으로 뻔히 힘든친구한텐 그런소리왜하냐
너가막상임신되고느니 미치도록 기쁜진 모르겠는데
그힘든친구가 너한테 조언듣고싶겠냐고 너가착하게살긴
뭘착하게사냐 지금이라도 애생각해서 맘보곱게쓰라고
했거든요
제가막상전화로말할땐 어? 아그런가 그렇게생각못했네
하더니 카톡으로
임신한사람한테 어떻게 그런말을할수가있냐며
너임신했을때 동감못해줘서그러냐 사람맘이달라질수
있는거아니냐 본인도 이렇게변한게 스스로신기하다 또
이런소리 장문으로 길게보내고 서운하다하더니
인스타에 임신으로도 사람이 걸러지는구나 써놧네요 ㅋㅋ
워낙 생각이 어리고 철없는친군건 알았는데
정말 저야말로 정이 떨어져요..
복이 많긴 하네요 저렇게 살아도 주위에 남아있는 친구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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