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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톡
나의 재혼을 반대하는 전남편

 

추가)
댓글들 하나하나 꼼꼼히 읽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어 독립할 때 까지는
재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지금 만나고 계신 분께는 진지하게 할 이야기가 있다고만
이야기 해둔 상태이고,
자세한 이야기는 주말에 만나서 할 예정입니다.
대충 눈치는 채고 계신 거 같아요..

전남편에게는 요새 매일같이 전화가 오고 있어서
그래, 나 재혼 안할게 라고 대답 해둔 상태입니다.

참 우습게도 그렇게 악다구니를 쓰며
재혼을 말리던 전남편이 갑자기 저에게 사과를 하더군요…

진짜 안할거냐 되묻지도 않고 확인받지도 않고
한참을 말이 없더니

미안하다네요….이제와서 웃기게

시부모님과 강제나 다름없던 합가생활
종교 강요, 삼시세끼 반찬 타박과 눈칫밥 등등

자기가 지켜주지 못했단 거
아이 혼자 키우게 했다는 거 등등
다 잘못했대요….

예전엔 저 사과를 그렇게나 받고 싶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왜 이제와 저러나 싶어요..

그냥 전화끊고 옛기억들이 막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한참을 울고 나니 뭔가 속이 시원하고 확실히 결단이 섭니다.

댓글 중에는 절더러 남자에 환장했다고도 하고
재혼에 눈이 멀었다고도 하는데…
아마도 그게 맞는 말인 거 같기는 해요..

아이키우며 당연히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들이었지만
마음 한구석이 미어지는 외로움이 왜 없었겠어요…

다신 누군가 만나지 못할 거라 체념하고 살다
7-8년만에 이렇게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니

바보같이 이 사람이 지나가면 나는 다신 누군갈 만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이 컸어요…
쉽게 만나 쉽게 사랑할 수 있는 청춘이 아니니까요…

그래서 많은 분들의 지적처럼
딸아이의 입장에서 엄마답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많은 댓글 쓰신 분들 걱정과 염려 감사드리며
엄마다운 결정을 내리게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
 

 

재혼 안한다 했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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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댓글
  • Milkyway485

    남자에 환장한 여자? 이런말을 아무렇게 한다는게 놀랍네요.. 남자 재혼할땐 그런소리 안하면서 고작 재혼얘기에 막말을 퍼붓는 일반인들 수준. 재혼하고 애 친 아빠가 키우는것도 맞죠. 저 여자 청춘은 누가보상하게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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