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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톡
네이트판 폭식녀 2
지젤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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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강박 가지지 말고

건강한 마음으로 다이어트 하자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우리가 왜 폭식을 하는지?

다이어트를 하는지?

 

우선순위로 생각해보자고요

 

이 글은 기괴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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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녀 <딤채녀를 버로우시킨 최강 폭식녀>

 

 

엄마가 동생 대학때문에 집 얻어 준다고 서울에 갔어.

 

원래 저녁에 온다고 해서 아침/점심 반식하고 잘 버티고 있었는데

 

엄마가 결국 하루 자고 온다는 말에 터졌다-_-

 

난 원래 166/61이였는데 166/50까지 뺐었어

 

2개월만에 뺐는데 4년동안 요요한번 없었어.. 엄마가 옆에서 컨트롤을 잘 해줬었거든

 

근데 엄마가 자고 온대-_- 요요걱정보다는 평소에 못 먹던거 맘껏 먹어보다! 라는 생각에 신났어

 

전화 끊자마자 피자헛에서 리치골드랑 치즈스파게티 주문했어

 

피자 배달오는 사이를 못 기다리고 냉동실에 있는 이마트 치즈도넛 아홉개랑 치즈스틱13개를 튀겼어

 

기름이 아까워서 핫도그까지 하나 끼웠어-_- 딱 봐도 좀 많은 것 같았어-_-

 

그래도 진짜 맛있어서 다 먹었어

 

암바사를 마시고 있는데 피자가 왔어

 

스파게티 먼저 다 먹고, 피자 4조각도 먹었어

 

( 그래도 2조각은 아빠 주려고 남겼어ㅜㅜ )

 

슬슬 걱정이되서 인터넷에 물어봤어

 

' 20대 여성분들 보통 피자 몇 조각 드세요?? '

 

몇분을 제외하고는 다들 3~4조각이시래. 오 괜찮아 ㅋㅋㅋ 이러고 안심했어

 

( 지금 생각하면 참 ㅋㅋㅋ 저분들은 피자 오기 전에 튀김류를 저렇게 안 쳐드셨겠지-_- )

 

근데 계속 남긴 2조각이 걸렸어 ㅋㅋㅋㅋㅋ 먹고 싶은데 꾹 참느라 나쵸에 치즈딥 찍어가며 반정도 먹었어

 

암바사 남긴 걸 마시는데 좀 부족했어 ㅋㅋㅋㅋ 결국 마트에 갔어

 

과자 만칠천얼마나치 사오고 파리바게트에 들려서 진한치즈케익,생크림빵,유에프오빵,찹쌀도넛,크림치즈페스츄리,깨찰빵,본델리슈,허니토스트,야채모닝빵을 샀어

 

나온 김에 옆에 있는 베스킨에서 쿼터에 민트초코칩이랑 쿠키앤크림을 꽉꽉 눌러왔어

 

그리고 집에와서 야채모닝빵에 마요네즈 쭉쭉 짜서 암바사랑 먹고

 

슬슬 단게 땡겨서 과자들을 아작내기 시작했어

 

몽쉘 한박스, 찰떡쿠키 한박스, 롯데샌드, 찰떡파이를 끝냈어

 

그래도 단게 모자라서 식빵에 누텔라랑 피넛버터 번갈아 발라가며 바나나랑 먹었어

 

총 6조각 ..( 한줄임-_- )

 

우유를 마시다 보니 또 빵이 먹고 싶은데 찹쌀도넛이 눈에 띄었어

 

저건 하루 지나면 맛 없는데-_- 어서 먹어야겠다 하고 먹었어

 

같은 이유로 허니토스트랑 깨찰빵까지 먹었어 ㅋㅋㅋㅋ 이때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아서 크림치즈 유에프오 생크림 다 아작내고

 

본델리슈는 2조각만 먹었어-_- 아빠가 좋아하는 빵이라 아빠 주려고....

 

식신이 강림했음을 느낄 수 있었어 ㅋㅋㅋㅋ 생각없이 그저 먹고 싶다는 생각에 굽네순살치즈를 시켰어

 

( 꼴에 다이어트 한다고 그래도 튀긴거 안 시켰어-_- )

 

기다리면서 잠시 정신이 들면서 배가 불러오길래 소화시키려고 매실을 마시고 있는데 치킨이 왔어

 

딱 2조각만 먹어야지 ( 순살치즈는 한마리가 4조각 ) 하다가 결국 다 먹었어-_-

 

디저트로 진한치즈케익 1/4조각 먹고

 

속이 느끼한 것 같아서 민트초코로 입가심을 하고 있었는데 시계를 보니 8시가 다되가

 

( 엄마랑 통화했을 때가 4시 30분 쯤 됐었음 )

 

아빠한테 전화해보니까 오늘 늦게 들어오신대 ㅋㅋㅋ 아빠도 엄마가 없는 기회를 놓칠리 없지-_-

 

아이스크림 먹다가 매콤한게 땡겨서 간짬뽕을 끓였는데 배부르다 보니 맛도 없고 별로 맵지도 않고;; 그래도 반은 넘게 먹고

 

나머지는 그냥 버렸어

 

별로 맛없게 끓여진 것 같아서 아침에 먹다 남긴 새우전이랑 동그랑땡, 된장찌게에 밥 한공기 먹었어

 

그리고 남은 쿠키앤크림 오레오에 비벼먹고-_-

 

배가 터질 것 같아서 숨도 못 쉴 것 같았어

 

토할 것 같았지만 식이장애까지 앓고 싶지는 않아서 나름 소화 좀 시켜본답시고 옥요가나 한판 해야겠다 하고

 

티비를 틀었어

 

csi가 하고 있는데 재밌는 에피같길래 그냥 소파에 앉아서 봤어-_-

 

티비보면서 오사쯔, 짱구랑 뻥이요 깨작거리다 결국 뻥이요 우유에 말아먹었어

 

배불러서 암바사에다 소화제를 먹었어-_-

 

계속 티비 보다 잠깐 졸았는데 아빠가 술이 떡이 되서 돌아오셨어

 

저녁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술집에서 치즈돈까스랑 감자튀김을 사오셨어

 

내가 완전 좋아하는거라 12시경이였지만 그냥 먹었어 ㅋㅋㅋㅋ 아빠가 빵 드시고 싶다 하길래 본델리슈 드리고, 치즈케익 드리면서 내꺼까지 잘랐어

 

아빠랑 사이좋게 케익을 먹고 ㅋㅋㅋㅋㅋ 아빠는 주무시러 가셨어

 

아빠가 자러가니 정신이 돌아왔어-_-

 

미친 폭식했다고 자책하다 야식을 먹었으니 날이라도 새서 아침에 운동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새벽내내 미드를 보고 있었는데 잠들었어

 

아침에 소파에서 자고 있으니까 아빠가 깨워

 

아빠 밥 차려드리고 난 속이 계속 느끼해서 컵라면을 먹었어

 

아빠가 밥 먹다 얼굴이 부었다고 너 어디 아프냐고 걱정하시더라 ㅋㅋㅋㅋㅋㅋ

 

그게 아니고 어제 밤에 먹고 자서 그런다고 걱정하지 마라고 하고 아빠는 알았다고 하고 출근하셨어

 

거울을 봤는데 좀 부은 것 같긴 했는데 잘 모르겠어

 

( 배는 확실히 불렀어 무슨 임산부 같았어-_- )

 

그렇게 티가나나 싶어서 체중계에 올라가봤어

 

한 2킬로 예상했는데 체중을 재보니 50-> 55였어-_-

 

미친 이게 고장났나?? 싶어서 다시 올라가봤더니 55.3이였어

 

인정을 못 하고 밧데리까지 갈았어 ㅋㅋㅋㅋㅋ 그래도 55.3 이였어-_- 기계따위가 나에게 그만 인정해 볍신아 라고 외치고 있었어

 

순간 인생이 허무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도 안나와서 멍때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왔어

 

터미널에서 경주빵을 사왔는데 그 와중에 그게 입에 들어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짐 풀고 너 얼굴이 띵띵 불었다고 엄마 없는 사이에 뭘 얼마나 먹었냐고 농담조로 말하길래 그냥 웃었어

 

엄마..엄만 상상도 못할꺼야-_- 내가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몸이 안 좋아서 그러는 거라고 하고 방에 들어와서 침대에 누왔는데 갑자기 서러워서 눈물이 났어

 

저녁까지 누워있으니까 가족들이 걱정을 하는데 갑자기 돼지가 된 것 같아서 밖에 운동하러 가기도 싫었어

 

그렇게 그 다음날은 아침만 먹고 아프다는 핑계로 점심, 저녁을 스킵하고 계속  침대에서 혼자 질질 짰어

 

밤에 울다 목말라서 녹차를 마셨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었어-_- 쾌변했어

 

몸이 약간 가뿐해진 기분이였으나 배는 계속 임산부같아서 또 질질 짜다 잠들었어

 

아침에 다시 몸무게를 재봤는데 53.8이였어

 

똥덩어리 한번에 저렇게 빠진 것에 위안을 삼고 다시 아침부터 반식 들어갔어

 

저게 저번주 토요일 일이였는데, 지금은 51.4까지 돌아왔어( 여기서 안 내려가-_- )

 

음식무게도 끼어있었지만 확실히 살이 찌긴 쪘어 ( 그 전에는 빈 속이면 49.6 막 이랬거든 )

 

오늘도 엄마아빠 모임이시라 아침에 터질 뻔 했는데 다행히 과식에서 멈췄어.

 

그러니까 언니들 폭식하고 좌절해서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지마 ㅜㅜ 좀 조심하면 서서히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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