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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제 611회 추리퀴즈 - [ 너의 이름은 ]

 

탐정은 요즘 야생화에 흠뻑 빠졌습니다. 사건의뢰도 점점 줄고 있으니 이참에 자연인이라도 되려는 걸까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산으로 들로 꽤 열심입니다.

덕분에 한번은 저까지 데리고 XX산을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그곳 산중턱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산장이 있었는데 그곳 주인도 꽃을 참 좋아하더군요. 꽃차를 팔며 탐정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여러 꽃들을 키우고 있었어요.

아직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왕성한 학습욕을 가진 탐정에 문외한인 저까지 합세해 우리는 끈덕지게 꽃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탐정 : 이건 아까 본 거랑 비슷한 것도 같은데 무슨 꽃인가요? 

-산장주인 : 아, 그건 아까 양지꽃하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실은 전혀 다른 꽃이에요. 뱀딸기꽃입니다.

-나 : 이 구석에 있는 꽃도 너무 예쁜데요! 잘 보이게 들어주세요~ 이름이 뭐죠?

-탐정 : 오! 이건 저도 처음 보는 꽃 같네요. 좀 희귀한 꽃인가요?

 

-산장주인 : 참… 꽃 볼 줄 모르시는군요. 이건… 그냥 흔한 들꽃이에요. 그렇게 신경쓸 만한 꽃은 아니니 여기 다른 꽃을 한번 봐봐요.

 

제가 폰카를 들이밀자 산장주인은 더 좋은 꽃이 있다며 화분으로 시야를 가리던군요. 그리고 탐정이 그 꽃을 손으로 만지려고 하니 깜짝 놀라 꽃 화분을 급하게 치우는 게 아니겠어요? 좀 이상했는데 다른 예쁜 꽃들이 워낙 많아서 당시엔 금방 넘어갔습니다만… 저는 저대로 핸드폰의 도움을 받아 뭔가를 포착해낸 참이었습니다. 탐정도 예리한 시선으로 그 꽃을 눈에 담은 것 같았구요.

그 이후로 다시 분위기는 좋아져서 우리 세 사람은 죽이 잘 맞는 친구처럼 여러 시시콜콜한 얘기들도 나눴습니다. 주제는 자연 속 생활이었어요. 이를 테면 독버섯을 채취해 먹고 사경을 헤매다 살아났다는 제 외삼촌 이야기라든가 2급 멸종위기종인 삵을 잡았다가 처벌을 받았던 탐정 사촌동생 이야기 같은 것들 말이죠. 아, 쌩뚱맞게 소크라테스 얘기도 제가 했는데 최후에 마신 사약 얘기 같은 것도 했답니다. 완전히 미쳤죠ㅋㅋㅋ

그런데 뭐가 잘못된 것인지 우리가 산장을 나올 때쯤 산장주인은 얼굴이 흙빛처럼 변했고 말수가 눈에 띄게 적어졌습니다. 산장주인은 우리를 빨리 내보내고 싶어하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내쫓기다시피 산장을 나서게 된 탐정과 저였습니다… 만… 사실 우리는 하나도 서운하지 않았습니다. 산장 문 앞에 나와선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외쳤으니까요.

 

-탐정&나: (산장주인을) 당장 신고하자!!!!!!!

 

서로의 확신에 찬 얼굴을 보며, 우린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산장주인이 의심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너는 어떻게 안 거냐고 묻는 표정이었죠.

나중에 확인해 보니 우리 둘 각자의 생각이 모두 맞았습니다. 과연 산장주인은 무슨 잘못을 한 것일까요? 여러분은 눈치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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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퀴즈 재밌어보여서 또 들고옴

정답 알겠는 사람 댓글로 달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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