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다음주 입장을 밝히겠다던 김수현 측이 14일 갑작스럽게 입장을 전하며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반박했다. 그러나 이는 교제입장 번복에 이어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러일으켰다.
이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이 반박에 나서면서 김수현 사생활 폭로 예고와 함께 고(故) 김새론의 어머니가 직접 쓴 입장문 공개를 예고해 시선이 집중됐다.
14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고 김새론과의 교제설에 대해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시 김새론이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소속사 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2020년 겨울 교제 중이던 사적인 모습'이라는 발언은 앞서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밝힌 것과 오류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지며 '거짓 해명' 논란으로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 측은 앞선 지난 2024년 3월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다. 이에 과거 입장을 번복한 이번 해명을 두고도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소속사 측은 "입장문 속 2020년 겨울은 2020년 초(1~3월)을 의미한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재차 입장을 밝혔다. 또한 소속사는 김수현이 군 시절 김새론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수현의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됐다"며 "그로 인해 김수현은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을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이라며 밝혔다.
이에 '가세연' 측이 반박에 나섰다. 그러면서 김수현을 '악마'라 부르며 이날 김새론의 어머니가 직접 쓴 입장문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여기에 더해 '가세연' 측은 "김새론 씨 집에서 옷 벗고 설거지 하는 사진. 그리고 동영상들...김새론 씨 유가족이 동의하는 그 순간 바로 공개할거다"며 추가 폭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고 김새론의 어머니는 어떠한 입장을 밝힐 지, 또한 김수현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들이 폭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하 골드메달리스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최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한 김수현씨의 입장문을 배포드립니다.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입증 가능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김수현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긴급하게 주요 쟁점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입장문을 배포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초 계획과 달라지더라도 이것보다 우선시될 것은 없기에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수현씨와김새론씨의 교제설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
김수현씨와 김새론씨는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습니다. 김수현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김새론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새론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단락 하단)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김수현씨가 김새론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수현씨가 군시절김새론씨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습니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수현씨는 군 생활에 적응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습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입니다. 그러나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씨가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습니다. 김새론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에 관해 김수현씨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성인인 두 사람의 교제가 사적인 영역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김수현씨의 삶 또한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그 평가가 날카로운 비판이라면 더더욱 진지하고 아프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해 수많은 허위 사실을 주장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김새론씨의 가족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씨 어머니의 지인이라고 합니다. 신분마저 정확하지 않은 제보자를 통해 정보를 왜곡한 몇 장의 사진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에게 확인절차 조차 밟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씨를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가세연을 통해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공개된 뒤 김수현씨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회피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 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 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정안지(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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