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의 내홍과 관련해 11일 공식 유튜브 계정이 아닌 다른 계정으로 긴급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멤버 혜인은 “라이브 진행을 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대표님이 해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저와 함께 많은 것을 이룬 분들이 부당한 요구와 압박 속에서 마음 고생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런 상황을 지켜 볼 수 없다는 게 너무 답답했다”며 “저희 다섯 명의 미래가 너무 걱정됐다. 다섯 명의 인생이 걸려 있어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민희진 전 대표를 해임하고 김주영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 측은 민 전 대표가 물러나더라도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는 그대로 맡으며, 어도어 사내이사직 또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민 전 대표 측은 회사로부터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았으며 프로듀싱 업무를 맡아달라고 제안한 업무위임계약서의 내용도 불합리하다며 반발했다.
여기에 어도어는 뉴진스의 대표곡 뮤직비디오를 다수 작업했고 지금까지 협업을 이어온 돌고래유괴단의 영상들에 대해 삭제 요청을 하는 등 제동을 걸었고, 이에 신 대표는 바뀐 경영진 체제의 어도어와의 작업이 불가함을 천명했으며 어도어 측에 공식 사과를 요청했으나 기한 내 사과가 돌아오지 않자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가운데 뉴진스는 지난 8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개최된 ‘2024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월드와이드 아이콘’, ‘월드 베스트 퍼포머’, ‘올해의 아티스트’, ‘무신사 인기상’ 등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에서 민희진 전 대표에게 감사함을 표한 바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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