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가수 현아가 가수 용준형과의 10월 결혼을 앞두고 일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이슈의 중심에 섰다. 안 그래도 용준형이 여전히 버닝썬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을 거쳐 솔로 여가수로 탄탄하게 쌓은 현아의 커리어마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현아는 지난 1월, 용준형과의 열애 사실을 SNS를 통해 당당히 공개한 이후 팬들과 대중의 갑론을박을 낳았다. 그러다가 현아는 지난 8일, 용준형과 10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현아의 소속사 앳에어리어 측은 OSEN에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라고 전했다.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 역시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라며 결혼을 공식화했다. 두 사람은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가까운 가족들 및 지인들만 초대해 비공개 야외 웨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떳떳하게 공개 연애를 해 온 두 사람이지만 '결혼'은 또 다른 챕터이기에 파장이 상당하다. 용준형이 2019년 가수 정준영이 공유한 불법 동영상을 본 사실이 있다고 인정한 뒤 팀에서 탈퇴한 사실 때문에 현아의 SNS에는 여전히 용준형과 교제를 반대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결혼 발표까지 더해지자 부정적 반응이 거세진 것.
이런 와중에 19일 티켓 판매 대행업체에 따르면 8월 댈러스, 휴스턴, 뉴욕, 토론토, 시카고, LA, 시애틀 등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현아의 북미 단독 콘서트가 취소됐다. 현아는 지난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HyunA - My Attitude Tour 2024 in North America with GroovyRoom & MIRANI’ 영상을 게재하며 북미 투어 소식을 알린 바 있지만, 현재 콘서트 관련 게시물과 영상까지 모두 삭제된 상황.
한 해외 매체는 현아의 북미 투어 취소와 관련해 저조한 티켓 판매로 인해 투어가 취소됐다고 언급했다. 티켓 판매가 기대와 예상처럼 이뤄지지 않을 때 이처럼 해외 공연이 취소되는 사례는 왕왕 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용준형과의 결혼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5월 BBC뉴스코리아는 ‘버닝썬 : K팝 스타들의 비밀 대화방을 폭로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다큐멘터리를 공개, 많은 K팝 글로벌 팬들이 '버닝썬' 사태에 대해 더욱 인지하게 됐다. 이 같은 영향으로 인해 현아의 콘서트까지 불똥이 튀지 않았겠냐는 추측이다.
그런가 하면 현아는 최근 전 남자친구인 가수 던의 흔적을 SNS에서 싹 지웠다. 현아와 던은 지난 2018년 2년째 연애 중이라고 밝히며 공개 열애를 시작한 이후 약 6년 간 열인 관계를 지속했다. 2022년 던이 프러포즈를 하며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그해 11월 결별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SNS에서 서로의 흔적을 지우지 않았던 두 사람. 앞서 던과 현아는 이별 후에도 사진들을 삭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던 바다. 하지만 사랑은 변하고 약속은 깨졌다. 던은 현아가 지난 8일 용준형과 10월 결혼 소식을 알리자 일주일 만에 SNS에서 현아의 사진을 지웠다. 현아 역시 19일 던과의 추억을 모두 정리한 사실이 전해졌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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