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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거중기
[분석글] 보이그룹 판도를 바꿀 재벌집 막내아들들... 보이넥스트도어 VS 라이즈(스압)
또리비니
댓글 2

 

 

 

 

라이즈 편

 

 

 

 


# GET A GUITAR


이어서 SM네 막내아들 라이즈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SM의 보이그룹은 2세대 아이돌판 이후로는

단 한번도 무너진적이 없는 보장된 카드 잖아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그냥 편안하게 보는편인데


이번 라이즈의 경우

지속될것만 같았던 NCT의 무한확장 시스템이 끝나고

아예 별개의 보이그룹이 처음 발표되는 시점이였고

또 이수만이 없는 SM에서 발표하는 최초의 아이돌 이다보니

개인적으로는 더 흥미가 생기더라고요.


그리고 SM은 나중에 이상한길로 빠지는 한이 있더라도

데뷔곡만큼은 이만한 맛집을 찾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번 겟어기타 역시 정말 기대가 컸는데...


단도직입적으로 제 감상평을 이야기 하자면....

너무 좋습니다....

솔직히 대단한게 나올수도 있다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었는데도 불구하고....

되게 SM스러우면서도 굉장히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SM에서는 라이즈 특유의 독자적 장르이고

이모셔널팝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장르의 개척? 까지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수도 있겠다. 싶은 시작이긴 합니다.

 



일단은 가장 먼저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NCT 스러운 난해함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의 SM식 보이그룹 이라는 점 인데요.


물론 사이렌 이라는 퍼포먼스용 곡을 공개하면서

어찌보면 굉장히 NCT 혹은 슈퍼엠 스러운

장르를 소화하는 라이즈를 팬들에게 보여주기도 했지만


타이틀에서 보여지는 라이즈의 이미지는

그동안 SM 보이그룹에서 본지 꽤나 오래된....

 



소년미가 느껴지는 그룹입니다.


특히나 겟어기타 에서 감탄했던 부분이 있는데

 



아마 다른 팬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원빈과 앤톤의 댄스파트에서 뭔가 청춘드라마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여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예시가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뉴진스의 HYPE BOY가 워낙 대단한 히트를 기록했다보니

커버도 정말 많고 잘 춘 사람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정말 기억에 남는 커버영상이


남학생,여학생 둘이서 교복입고 거울 보면서

땀이 송골 송골 한데 웃으며 커버한 영상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 영상의 댓글에 청춘의 아름다움은 이길수없다.

뭐 이런류의 댓글이 달린걸 보고

진짜 공감을 많이 했었는데....


저 댄스 파트를 보고 좀 비슷한 감정을 느꼈어요.

안무를 잘짰다. 춤을 정말 잘춘다를 넘어서

저 나이에 신인에게서만 나오는

에너지? 파릇파릇함?뭉클함?

뭐 이런 부분이 더 큰 울림을 주는것 같습니다.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펑키한 느낌이 있는데

또 한편으로는 좀 그루비 하고 안정적인 느낌도 있어요.

일렉기타 베이스로 굉장히 부드럽고 청량한 분위기를

만든다는게 신선하고

일렉기타 베이스의 펑키한 느낌이 있다보니

자칫하면 좀 강한 임팩트 쪽으로 치우칠수있는

곡의 분위가 적절하게 트랙을 이탈하지 않는다는게

매력적 입니다.

사실 데뷔곡이다보니 임팩트를 더 꾹꾹 눌러담고

여러가지 보여주고싶은 부분이 더 많았을텐데

따로 사이렌을 선보여서 그런지

겟어기타에서는 적당히 힘을 빼고 딱 듣기 좋은 선을

잘 지켜냈고

심지어 3분이나 되는 러닝타임 안에

댄스브레이크를 두파트나 잘라넣는 신박한 구성을

꺼내들고 왔습니다.

 


 

그렇다보니.... 사실 보는 내내 듣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에요.

약간 샤이니 초창기 느낌도 나는것 같고요.

참.....이게 대형 레이블의 노하우와 시스템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특정한 천재 프로듀서에게 기대지 않아도

SM의 신인들은 이름값을 하는구나.... 싶어요.


(저는 SM이 오랜만에 새로운걸 보여줘서 여기에

감탄하고 있지만 굉장히 강렬한 SMP에 반응하시는

분들은 사이렌을 보고 또 심장이 뛰실거라고 봐요.


타이틀은 신선하게 가고 따로 사이렌을 선보이면서

핑크 블러드가 흐르는 덕후들도 챙기는 전략 역시

훌륭했다고 봅니다.)

 


라이즈는 탄생과 함께 이미 보장된 성공의 길을 걷는팀

입니다.

데뷔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돌파했고요.

데뷔앨범 초동으로는 역대 2위 기록 입니다.

역시나 이번에도 SM 특유의 팬덤 상속이 이뤄진거라고

해석하는게 맞겠죠.


(데뷔 초동 1위는 제로베이스원 인데 이건 이해가 가요.

이런 서바이벌 그룹들은 결성까지의 서사를 방송을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선보였고 당연히 일반 신인보다

시작하는 팬덤이 클수밖에 없어요.

그 방송을 보고 팬이 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라이즈는 얘들이 누군줄 알고 100만장이 팔리냐?

라는게 다른점이죠.

이전에도 말한적 있지만 이게 SM 가수의 힘 입니다.)


거기다 이미 데뷔와 동시에 미국 진출을 위한

글로벌 레이블과 사인도 마쳤고.....

현시점에서는 자타공인 KPOP씬 최고의 슈퍼루키

맞습니다.

 



또 독특한 점이 있다면

NCT 멤버였던 성찬과 쇼타로가 NCT에서 탈퇴한뒤

라이즈로 재데뷔 했다는 점 일텐데요.

예를들면 에이프릴 - KARD 같은 케이스도 있었지만

전략적으로 같은 회사에서 기회를 크게 못받고 있던

유닛을 다음 그룹 주자로 재 데뷔 시키는 이런 전략은

아마 거의 최초인것 같은데...

어찌보면 슈퍼엠,갓더비트도 재데뷔 라면 재데뷔 였으니

SM에서 재능들의 활용방안에 대해

굉장히 유연하게 기획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NCT 팬분들 중에는 불만이 있으시겠지만요.)


그리고 샤이니 이후로 십수년만에 중화권 멤버가 없는

보이그룹 이라는 점도 크게 바뀐점이죠.


사실 그간 SM 그룹의 최대강점 이였던 판매량 스코어

파트에서

중국시장이 책임지는 비율이 타기획사에 비해서도

워낙 높았다보니

중화권 멤버 나 중국인기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는

모습이 있었다고 보는데.....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이수만 시대 이후 처음 나온 아이돌에

중화권 멤버가 없다는것도 재미요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또 다른 이야기 해보자면

원빈..... 이런 친구는 어디서 또 찾았나? 싶어요.

제가 에스파 카리나 이야기 할때도 비슷한말 했었는데.....


SM의 새 보이그룹의 간판 이미지로 이보다 좋은 카드가

있나? 싶을 정도로 눈길이 갑니다.


어떤 생각까지 드냐면....

비주얼에 센터에 메덴 느낌까지 내고 있다보니

너무 원맨팀 같아 보이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되게 빛이 나는것 같아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비주얼도 비주얼이지만 춤선에 힘이 꽉꽉 들어가서

춤에서 약간 카이가 보인다? 이런 느낌도 좀 있는것

같더라고요.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한국에서 원빈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려면

아무래도 비주얼에 자신감이 있어야 할텐데

그래도 장단은 맞추네... 싶습니다.)


이 라이즈가 특유의 장르라는 이모셔널팝 이라는

장르에 앞으로도 계속 분위기를 맞출지는 모르겠지만

(모른다기 보다는 안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지금은 생각됩니다.)


지금 색깔은 기존에 대세이던 보이그룹 트렌드와는

달라서 되게 신선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결국은 난해함.....그리로 갈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제발 지금의 기조를 밀고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처럼 너무 좋은 시작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지만

사실 이 팀의 궁극적인 목표점은

SM에도 월드스타를 안겨주느냐?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볼수있는데요.

SM은 십수년간 아시아시장을 가장 완벽하게 점령하고

국내팬덤 화력의 정점에 있던 레이블이기 때문에

언제나 최고의 레이블 이였지만

3세대 후반기 부터 글로벌 파이 확장이 가장 중요한

KPOP씬의 이슈가 되면서

여기서 SM이 조금씩 뒤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했거든요.

 

하이브의 BTS 세븐틴 뉴진스

JYP의 트와이스 스트레이키즈

YG의 블랙핑크

이런 유닛들처럼 미국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유닛들이

아직까지는 부족하기 때문에

SM도 여기에 목마를거고

데뷔하자마자 미국 레이블과 계약을 하는것도

이런 의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보는데....

이전세대의 후속편이냐? 아니면 진화냐?는

여기서 결정이 날것 같습니다.
 

 



# 5세대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를 해봐야겠어요.

요즘 제로베이스원을 시작으로 5세대 아이돌이 어쩌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 팀들이 5세대냐? 아니냐? 뭐 이런 논쟁들이

있는것 같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냥 제 생각을 말하자면.....

많은분들과 의견이 다르겠지만

'5세대가 될수 있다.' 입니다.



물론 지금 당장 5세대가 열렸다는 징후를 보이는 팀은

없어요.
 

세대가 바뀌는건 그냥 몇년텀이 지나면

자동으로 나뉘는게 아니라

완전히 판을 바꾸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그 트렌드에 맞춰 여러팀들이 등장할때

그런 말을 쓰는데.....


그냥 쉽게 말해서

'지금도 4세대인 뉴진스가 절대적인 대세인데

당장 5세대를 논하는건 그냥 언플이죠.

특히나 제로베이스원 같은 프로젝트 그룹이

5세대의 대표가 될일은

절대로 없을겁니다.'

라고 말할수있어요.


그러나 2~3년 후에는 다를수있죠.

 



보이그룹은 걸그룹과 포텐이 터지는 연차가 다르고

같은 세대끼리도 연차가 많이 다르니까요.

음... 무슨 이야기 냐면

예를 들어볼께요.


3세대의 대표적인 보이그룹

엑소는 2012년 데뷔고요.

방탄소년단은 2013년 데뷔입니다.

그럼 3세대 걸그룹들은 어떨까요?

트와이스는 2015년 이고요

블랙핑크는 2016년 이에요.


최대 4년정도 연차가 차이나는데

이들을 같은 세대로 보는데는 이견이 없죠.


그럼 EXID랑 블랙핑크는 같은 세대 맞나요?

음....

아니죠?


그런데 EXID는 엑소랑 데뷔 동기인데

왜 엑소는 블핑이랑 같은 3세대고 EXID는 아닌거죠?


간단하죠.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세대교체 주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4세대로 예를 들어도 똑같아요.

 


 

지금 4세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보이그룹

스트레이키즈 입니다.

이 팀이 4세대 라는건 다들 큰 이견이 없는데...


사실 이 팀의 데뷔 연도가 2017년 이에요.


워너원이랑 데뷔동기 입니다.

그럼 워너원은 4세대 인가요?

아니죠.


이것처럼 딱 연도로 세대를 나누고

하는게 맞지가 않아요.

시간이 지나고 판도가 바뀌면서 생각이 많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2017년에 스키즈가 데뷔할때 스키즈를 4세대 보이그룹

이다 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4세대 보이그룹 이라고 부릅니다.


그냥 보이그룹은 메이저 규모의 그룹이 되기까지

걸그룹에 비해 텀이 길고

 


데뷔초에는 큰 인기가 없으니 새 세대라고 못불리는데

2~3년 지나고 보니 새로운 대세가 되어있네?

새 세대 보이그룹이네?

뭐 이런식이 되는거에요.

(워너원은 데뷔동기 지만 프로젝트 그룹이다보니 시작부터

전성기로 시작해서 3세대의 느낌이 강한거고

스트레이키즈는 몇년간 빌드업을 거쳐서 4세대 아이돌판에

전성기를 맞았으니 4세대로 보이는겁니다.)

 



걸그룹은 2년안에 떠야 성공할수있고

보이그룹은 뜨는데 5년 걸린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렇게 데뷔연도와 상관없이 서로의 사이클이 다르다보니

당연히 그때 대세인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데뷔연도가 4년 가까이 차이가 나는거고

비슷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는데.....


예를들어 3~4년 뒤에 새로운 걸그룹이 나와서

뉴진스처럼 신드롬을 일으킨다면?

그건 5세대 맞죠?


그럼 지금 나온 라이즈와 보이넥스트도어가

스트레이키즈나 NCT가 그랬듯이

3~4년뒤에 엄청나게 그룹의 규모가 커져서

5세대 걸그룹과 비슷한 시기에 대세 보이그룹이 된다면?


네 그럼 5세대의 대표주자로 불리게 되는거죠.


그때는 아무도 5세대 아니라고 안하실걸요?


그 이야기 입니다.

그러니까 라이즈나 보이넥스트도어가 5세대다?

이게 지금 당장은 터무니없어 보여도

결국은 그렇게 될수도 있다.

라는거죠.

(물론 안될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라이즈는 어느정도

확신하는데 보이넥스트도어는 일단 더 지켜보긴

해야 할것같습니다.)


저는 세대를 나눌때 너무 연도에 집착 안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보이그룹과 걸그룹의 기준이 달라야한다고도

생각이 들고요.


물론 대다수가 그리 깊게 고민 안하고 그냥 쭉쭉

세대를 가르는 경우가 많고

제가 그분들을 설득할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뭐 제 생각은 그렇다는 겁니다.

그분들이 마냥 틀렸다고 할수도 없는거고

기준은 천차만별이죠 ㅎㅎ


이야기 하다보니 세대 이야기 까지 나왔는데....

보이넥스트도어와 라이즈 모두

아직은 너무 유망주들이라 더 길게 이야기 할게

없는것 같아서 오늘은 이 정도만 하겠습니다.


요즘 보이그룹 이야기가 잦아서 읽어주시는 분들이

얼마나 흥미가 있을지..... 좀 걱정되기도 하는데

뭐... 그래도 보이그룹판도 지켜보면 되게 재밌어요.


앞으로도 보이그룹 이야기 자신있게 할수있게....

용기를 주세요....

아무튼... 오늘도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년 9월 26일

아이돌 호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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