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16일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를 하고 있다. © AFP=뉴스1그룹 블랙핑크가 미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나서 2회 차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블랙핑크는 지난 2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22일 밤)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리는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에서 헤드라이너로서 무대에 올랐다.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15일 밤)에 이은 2회 차 공연이다.
이들은 비즈가 있는 올핑크 의상으로 무대에 올라 1회 차 공연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기와 지붕을 모티브로 한 무대를 배경으로 블랙핑크는 지난해 발표한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연 블랙핑크는 이어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ege), '킥 잇'(KICK IT), '휘파람' 등을 열창했다.
멤버들의 솔로곡 무대도 이어졌다. 먼저 제니는 미공개 솔로곡 '유 앤드 미'(You And Me), 지수는 지난달 발표한 솔로 앨범 타이틀 '꽃'을, 로제도 솔로곡 '곤'과 '온 더 그라운드'를, 리사도 솔로곡 '머니' 무대를 선사했다.
시스루와 크롭 톱 등 과감한 의상으로 갈아입고 나온 블랙핑크는 '붐바야'에 이어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불장난', '셧 다운'(SHUT DOWN) 등으로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공연 중간 로제는 "우리가 '코첼라' 무대에 서 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는다,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연 말미 블랙핑크 멤버들은 서로를 꽉 껴안으며 감격한 순간을 함께 했다. 지수는 "4년 전에 왔을 때는 너무 정신 없어서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몰랐는데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담겨졌다"며 "저희가 준비하면서 열심히 했는데 아쉬운 것도 있지만 너무 즐겁다"고 한국어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뚜두뚜두'와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공연의 엔딩을 선사하며 "코첼라에서 아름다운 2주였다"며 "지금까지 블랙핑크였다"고 인사했다.
1999년부터 시작돼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코첼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2주 간 개최되는 음악 페스티벌로 매년 약 30만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블랙핑크는 2019년 K팝 걸그룹 최초로 '코첼라'에 출연한데 이어 또 한 번 입성하게 됐다. '헤드라이너'로 코첼라 무대에 서는 K팝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하다.
'코첼라'를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는 약 150만명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를 이어간다. 또한 오는 7월에는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최고 음악 축제인 '하이드 파크 브리티시 서머 타임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출격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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